4~5월 캠핑 시작하기 딱 좋은 계절, 캠핑 음식 추천

2021년 6월 첫 캠핑을 시작으로 아직도 캠린이 딱지를 다 떼진 못했지만 극동계가 아니면 한달에 한번씩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다니는 편이다.

처음엔 그냥 코로나 시대에 어디 갈 데도 없고, 또 숙박지도 예약도 힘들고 비싸니 캠핑 장비 사서 가까운데 부터 다녀볼까가 시작이었다.

또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 아파트 1층에 살지 않는한 누군가의 윗집이 되기에 주말에 웬만하면 밖에 나가드리는게 평상시 죄송스러움을 덜 수 있는 방법이라 또 캠핑이 좋았다. 

 

그렇다면 4~5월 캠핑하기 딱 좋은 계절

3월까진 추워서 난로나 히터가 필요해서 짐 챙기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확실히 4월은 낮기온이 좋아서 전기장판만 있으면 다른 난방기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럼 밤에는 불멍하면서 또 따뜻한 기온을 만끽하면 되니 4~5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캠핑을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그렇다면 4~5월 캠핑하면서 딱 먹기 좋은 음식 몇 가지 소개해 보겠다.

 

 

1. 미나리 삼겹살

물론 돼지고기 러버로서 어디서든 언제나 삼겹살은 옳다. 

하지만 미나리가 철인 봄철 미나리 삼겹살은 캠핑가서 저녁에 술 한잔 곁들이기 딱이다. 

삼겹살 올려놓고 조금 익어갈 때 미나리 잔뜩 올려놓으면 금새 숨이 죽고 그거 딱 곁들여서 쌈 크게 싸서 먹으면 또 이 만한 행복이 없다. 

아이들도 좋아하니 한 가지 메뉴로도 저녁 한끼 대 성공이다.

 

2. 고소한 곱의 향연, 곱창 대창

기본적으로 곱창 대창은 밖에서 먹는게 진리다. 

워낙 기름이 많이 나와 가게에서 누가 구워주는 거 말고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캠핑장에선 가능하다. 

특히 곱창을 준비한다면 부추와 마늘, 고추, 양파 잔뜩 썰은거와 참소스 최소 100ml이상 가져가야 한다. 

늦은 밤 지역 소주와 함께 먹는 대창은 완벽한 페어링을 보여준다. 

 

 

3. 국물 닭갈비

아직은 일교차가 추운 4월 

저녁에 굽는 음식도 좋지만 뜨끈한 음식이 필요한 계절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물 닭갈비 너무 추천한다. 

뜨뜻한 국물에 차가운 소맥 크~~~ 희한하게 캠핑장은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취하지도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두툼한 살 쪽은 아이들에게 양보해야 한다. 

국물닭갈비 역시 닭은 쌈에 싸 먹을 수 있다. 특히 날치알만 별도로 준비해서 같이 싸 먹으면 또 이게 별미다. 

 

 

4. 바닷가 근처 캠핑장이라면 회 한사라

사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이라 먼 곳엔 많이 가보진 못했다. 

아이들이 차에 있는 시간이 한두시간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서 수도권 주변이나 태안, 제천 등 경기도 충청북도 뭐 이쪽으로 많이 다니는 편이다. 

그럼 또 바닷가 근처로 가는 경우도 있어서 이럴 땐 따로 저녁은 준비해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철 회를 맛봐야 하기 때문에

위 사진은 태안 신두리캠핑장에서 묵었을 때 근처 항구에서 떠가지고 와서 먹은 회였는데

애들은 칼국수 끓여주고 회랑 해삼이랑 떠와서 먹었는데 꿀 맛이다. 

무엇보다 설거지가 필요없고 짐도 없어서 만족도가 좋다. 

그리고 캠핑을 다니다 보니 이제 음식 짐은 많이 안 가져가는 편이다. 

2박 3일로 계획이라면 근처 맛집을 하나 들러서 포장하거나 아니면 한 두끼 정도는 밖에서 해결하면 캠핑 짐 싸기가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암튼 봄철 맛있는 제철회로 건강은 챙기고 캠핑짐은줄이고 ㅋ

 

 

5. 파채 라면

라면을 도대체 누가 만들어서 이토록 어디나 어울리는 완전식품이 되었을까까특히 캠핑장에서 화르륵 타오르는 화롯불에 끓여먹는 

마지막 안주인 라면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여기서 키 포인트는 솥뚜껑이나 그리들에 끓여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솥뚜껑이나 그리들은 넓어서 공기와 접촉하는 면이 많고 그리고 화르륵 불 위에 올려놔 확 끓여먹는 것이기에 불맛도 제법난다.

거기에 파채를 올려서 같이 젓가락으로 먹기만 하면

거기가 바로 천국

개인적으로 매운 걸 좋아해서 보통 열라면을 많이 끓여먹는편인데 

정말 너무 맛있다. 

사실 캠핑을 라면과 불멍때문에 간다는 사람도 아주 많다. 

 

 

뭐 이건 진리인데 캠핑가서 먹으면 다 맛있다.

특히 요즘엔 반조리 식품들도 많고 특별히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캠핑 음식들이 시중에 많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보통은 2박 3일 정도 캠핑을 가기 때문에 애들도 좋아라 하는 음식도 챙겨가는 편인데

스파게티 같은 것도 해먹기 편하고

애들이 좋아라하는 달고나도 슥삭슥삭 해 먹을 수 있다. 

아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도는게 빨리 캠핑 예약부터 잡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