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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것들

우중캠핑, 벚꽃캠핑보다 중독적인맛. 준비물 알아보기

by 다소곳이20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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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캠핑

일단 캠핑에 입문하게 되면 첫번째들 하는 것이 유튜브 캠핑 영상 찾아보기일 것이다. 

그런데 캠핑영상을 보다보면 우중캠핑하려고 일정맞춰서 가는 캠퍼들이 엄청 많다. 

때로는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고, 비소식을 찾아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허탕을 치기도 하고

너무 작은 양으로 이게 우중캠핑이 맞나 싶기도 하고 비바람이 함께 몰려와 텐트가 쓰러지거나 온몸이 다 젖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왜들 우중캠핑에 열광하는 걸까?

 

2021년 6월 캠핑을 시작으로 이제 2년차 캠퍼가 되어 가는 난 

아이들과 함께 한달에 한번 캠핑을 즐기곤한다. 

나도 여타 캠퍼들과 마찬가지로 캠핑 영상을 보며 유튜브로 캠핑을 배워왔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한번 우중캠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우중캠핑은 유튜버들에겐 좋다. 

왜냐하면 우중캠핑이라는 제목만 붙여도 조회수가 남다르게 올라간다고 한다. 

그건 유뷰트로 돈을 버는 사람들 얘기다

실제로 우중캠핑을 하면 손이 정말 너무너무 많이 간다.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더욱이 더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제대로 된 우중캠핑과 설중캠핑을 한번씩 즐겨본 적이 있다. 

 

우중캠핑의 황홀한 추억

우중캠핑은 포천 아버지의 숲이란 캠핑장에서 제대로 즐겨봤는데 

사이트도 넓직해서 텐트에 타프까지 제대로 치고 놀고 있었다. 

2박 3일 예약을 하고 갔는데 둘째날 오후부터 비가 제대로 왔다. 

캠핑 영상 속에서만 듣던 그 빗소리

타프가 면타프여서 일찌감치 비소식을 접하고 철수했고

안타깝게도 텐트를 면혼방으로 된 작은 걸 가져와서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면적이 얼마 되진 않았지만

진짜 이 빗소리가 어떤 음악소리를 비할 데가 없었다. 

 

물론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우중캠핑에

그 다음날 아침 면 혼방 텐트가 비때문에 무거워져 무너져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내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막내가 자다가 깜짝 놀라버렸다. 

그리고 집에 와서도 정말 고생고생이

텐트랑 다 꺼내서 거실에서 베란다에서 다 말리고 또 말리고

 

만약 폴리텐트를 가져갔다면 좀 더 수월했겠지

 

그래도 그 밤 우중 캠핑하며 남편과 술 한잔 했던 그 순간은 정말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올 해도 우중캠핑은 한 번 더 도전해 보려고 한다. 

폴리 텐트로

 

겨울 왕국 설중캠핑

설중캠핑은 정말 더할나위 없이 완벽했다. 

3월에 갔던 학마을캠프 캠핑장이었는데

3월 초 밤사이 눈이 내려 밖이 정말 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해 있었다.

꼬끝은 너무 차갑고 하얗게 변해버린 캠핑장은 너무 멋있고

아이들도 신나했던 설중캠핑

 

그리고 우중캠핑이던 설중캠핑이던 캠핑 마지막날의 꽃은

햇볕쨍쨍 날씨인데

설중캠핑 때는 성공해서 텐트를 제대로 바짝 말려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암튼 이렇게 우중이나 설중 캠핑은 정말 벚꽃 캠핑보다 매력이 있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매력있다. 

하지만 해 보니 준비는 좀 철저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중캠핑 & 설중캠핑 준비물

대형 김장봉투 2~3장

- 텐트나 타프 바람막이 등을 가져갔다면 젖어 있는 채로 가방에 넣지 말고 대형 김장봉투에 넣어 가면 된다. 나머지 젖은 물품들도 마찬가지다. 

폴리 원단의 텐트나 타프

- 면텐트는 나중에 말릴 때 너무 시간이 오래걸린다. 왠만하면 우중, 설중에는 폴리 원단 너무너무 추천한다.

미니멀한 캠핑짐

-  물론 나도 4명의 가족이 함께 하기 때문에 미니멀하게 캠핑짐을 싼다는 게 참으로 힘든 일이다. 하지만 노력해야 한다.

나중에 혹시 집에 올 때도 비가 내리면 그거 짐 싸다가 볼일 다 보게된다. 

우비

- 우비 꼭 준비하자. 아이들것도 준비해 간만에 동심에 세계로 돌아가 보자. 

캠핑 장소들이 다 자연에 위치해 비 한번쯤은 맞아도 좋다. 우산 들고 짐들고 정신없이 하지 말고

우비 하나면 끝이다!! 애들과 함께 제대로 비 좀 맞아 보자

뜨끈한 꼬치어묵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꼬치어묵 하나면 그냥 분위기도 맛도 따뜻함도 끝이다. 

애들도 어른도 다 좋아하는 메뉴라

특히 추워지는 밤 날씨에 비가 내린다면 요것 만큼 또 좋은 메뉴가 없다. 

전기장판

- 사실 전기장판은 아이들 있는집이면 4철 준비해야 한다. 

특히 비가 내리면 꿉꿉해져 텐트 안에 습기가 너무 찬다. 

그럴 때 전기장판 틀어놓음 덥긴 해도 세상 건조해 진다. 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려놓는 마음가짐

사실 쉽지 않다. 캠핑하러 갔는데 비가 오면 아유 이거 어떻게 철수하지 이거 어떻게 정리하지 

하지만 비는 내린다 어떻게 하겠나

그냥 즐기는 수 밖에

우중 캠핑 설중캠핑을 하고 나면 아이들도 오래동안 기억에 남아 두고두고 추억할 일이 생긴다.

물론 부모도 마찬가지

그 때 비 맞으며 먹었던 맛있는 곱창은 내 생애 최고의 곱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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