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우수관에서 물이 샌다면 공용vs전용(세대)

 

세대 우수관에서 물이 샌다면 누가 고쳐줘야 할까?

공용이니 관리사무실에서?? 아님 전용이니 세대가 알아서?

한번 살펴보자

우수관이란??

우선 우수관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수관은 말 그대로 비우 雨, 물수 水, 비와 물이 내려가는 배관이다.

보통 아파트 옥상에는 비가 오면 빗물이 빠질 공간이 없다. 보통 박공지붕이나 평지붕을 많이 쓰기 때문에 분명히 물이 모이는 곳이 생긴다. 그럼 그 모이는 곳에 배관을 만들어 옥상에 비가 차면 그 관으로 내려가게 만든다. 

하지만 이 우수관은 세대의 베란다 공간을 거치게 된다. 

세대 베란다에도 보통 수전이 존재하여

베란다 청소도 하고 화초나 식물들에 물도 주곤 하는데 그 물도 이 우수관을 통해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우수관 안 쪽을 보면 세대에서 들어오는 물구멍과 옥상에서 내려오는 물구멍이 교묘하게 나뉘어 지긴 하나

결국 합쳐지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우수관에서 물이 샐까?

 

우수관 누수의 원인

일단 우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수관이 수직으로 연결된 배관이다 보니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처음엔 천장에 잘 붙어있던 우수관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밑으로 쳐지게 된다. 

그럼 천장과 이격이 생기고 그 틈으로 옥상과 윗집들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윗집의 방수 문제일 수도 있다. 

윗집 베란다의 우수관 주변의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물이 우수관 주변으로 떨어지게 되고, 바닥에 유가 있는 부분이 방수가 안되면 우수관에 아주 근접에서 물이 밑에집 천장으로 새게 된다.

 

우수관 보수 주체 및 방법

그렇다면 우수관 보수는 누가 해야 할까?

그 답은 관리규약에 정해져 있다.

보통 두 세대 이상을 지나치는 배관을 공용 배관이라고 해서 관리사무실에서 관리를 해 줘야 하는 건데

이 우수관이 워낙 말썽을 많이 일으켜서 관리규약에 아예 세대꺼라고 명시를 하고 세대에서 공사를 하게 만드는 아파트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시공상의 문제로 관리사무실에서 모든 집의 우수관을 다 공사해주려면 돈이 많이 들고, 이 부분이 다 관리비로 청구가 되니 이럴 땐 우수관을 세대꺼라고 규정해 놓으면 세대에서 업체를 불러다 공사를 해야 한다. 

이럴 때 보통 공사비가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하게 요구하니 잘 확인하고 비용을 내야 한다. 

만약 방수의 문제가 생긴다면 금액은 30만원쪽으로

그냥 밑으로 쳐져서 치켜 올려서 실리콘 처리만 해 준다면 그건 10만원쪽으로 가까워져 올 것이니

아파트 주변에 위치한 설비 집을 알아보면 된다. 

 

그렇다면 우수관 보수 법을 알아보자. 

1. 우선 중력에 의한 처짐현상이라면

말 그대로 배관이 밑으로 쳐져있으니 밑에 유가 부분을 잘 돌려서 우수관을 최대한 위로 올려주고 실리콘으로 천장 부위를 잘 마무리 해 주면 된다.

2. 하지만 윗집 베란다 방수의 문제가 있다면 그건 윗집에서 우선 일주일이든 이주일이든 베란다 물을 쓰지 말고 버리지도 말아봐야 한다.

이런 경우 우수관 주변 보다는 우수관에서 좀 더 떨어져 물방울이 맺히거나 크랙이 우수관부터 시작해서 쭉 나있거나 할 수 있으니 잘 확인 해 본 뒤 이 때는 윗집에 베란다 방수 처리 공사를 하거나, 아니면 물을 쓰지 말아야 한다. 

3. 마지막으로 윗집 우수관 유가 밑 방수 깨짐 현상이라면

우수관을 분리한 뒤 유가 밑에 방수 깨진 곳을 다시 방수 처리를 해 줘야 한다. 

 

우수관은 빗물 뿐 아니라 많은 세대의 물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곳이다.

세대에서는 우수관이 막히지 않도록 흙(베란다에서 화분 많이 키우는 집들은 꼭 물 뿌릴 때 흙을 함께 내보냅니다. 절대 안 됨)등 먼지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세탁기를 설치하면 안된다. (세탁기는 전용 세탁실에 위치)

또한 베란다 확장시 우수관이 노출되고 추후 문제 발생시 보수해야 할 곳이 많이 생긴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원래용도에 맞게 생활하고 우수관은 그냥 빗물과 물이 흘러가는 공간이니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하는 부분들은 좀 편안하게 볼 수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