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과 시련이 많았던 정신없는 20대를 보내고
이제사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알게 된 30대를 보내다
결혼을 했다.
그리고 지금. 정신 차려 보니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 되어 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지만, 요즘은 계획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10살, 7살 두 형제의 엄마
참 사람은 희한하다.
내가 보고 자란 것들 중에 이건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는 행동들이 꼭 무심코 나의 이성의 끝 자락이 보일 때쯤이면
꼭 나와버린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화를 내다가도 가끔 그런 면모가 나오면
나도 식겁해 입을 닫곤 한다.
옛말에 아들 셋을 낳아 키우면 천국간다고
난 둘 밖에 없는데.. 천국 입구까지라도 가려면 더 고생하고 인내해야하겠지
인생은 고난의 연속
회사가 시끄러우면 집이 조용하고
집이 시끄러우면 회사가 조용하다.
회사도 집도 조용하면 개인사에 문제가 있고
다 조용한 삶은 없다.
결국은 고민 한 덩어리는 어딘가 안고 사는 삶이니
후 한번 한숨 뱉고 끝내야지~~
이쁜 우리 두 형제
이제 슬슬 말을 안 듣기 시작하는 초3과 귀엽지만 또 말을 안듣는 우리 막내
요즘은 초3 놈과 숙제 때문에 실랑이를 버리고 있는데
단순히 숙제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규칙을 좀 잡아주고 싶은 마음에 잔소리가 자꾸 더해진다.
회사를 안 다니고 아이들 정서나 일상생활이나 좀 잡아주고 싶지만
또 그건 안되니..
집에 와서라도 좀 하려고 하니 이게 계속 잔소리가 되고 결국은 화를 내게 된다.
이러다 아이랑 사이가 안 좋아질까 싶어 그냥 학원을 보낼까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학원에 one of them은 되게 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건 아니다 싶다가도
암튼 여러 생각들이 든다.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기 할 몫을 해 내고
본인이 노력한만큼 결과를 얻어내며
내면을 쌓아가는 기쁨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책임감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아이가 너무 잔소리로만 느끼지 않아주었음 좋겠다.
오늘도 반성 한번 하고 잔다.
내일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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