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나머지 회차들 방영이 시작되었다.
2023년 3월 10일 오후3시에 시작되기로 했던 더글로리 시즌 2는 넷플릭스 동시접속자 수를 고려해서 오후 5시에 방영이 시작되었다.
나 역시 기대되는 마음으로 시즌 2를 기다렸고 시작하자마자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결과는 정말 그 전 회차보다 더욱 몰입감 제대로인 내용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더글로리 정말 끝까지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그 드라마
리뷰를 시작해 봐야 겠다.(스포 포함)
더글로리 시즌 2 9화~16화
애초에 16부작으로 만들어졌던 더글로리는 1월 8부작까지만 오픈이 되었고
내용이 너무 파격적이고 사실적이어서 제대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홀릭했는데
9화~16화는 피해자인 문동은, 송혜교가 제대로 복수를 실행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연결된 내용이 너무 깨알같아서 뭐 한 시도 답답하고 지겨운 시간들이 없었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복수를 준비할 수 있을까 싶어 정말 대단했다.
비릿하던 그 눈으로 죄를 지었던 전재준은 결국 눈때문에 망했고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으로 죄를 지었던 최혜정은 목소리를 잃게 되었다.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손으로 먹고 살던 이사라는 결국 그 손이 받아들인 마약으로 목사인 아버지까지 망하게 만들었고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그 발을 가졌던 손명오는 개죽음을 맞이했으며
모든 순간에 영혼까지 기뻐하며 악행을 저질렀던 박연진은 결국 손명오를 죽인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중간중간 문동은의 엄마나 다른 빌런들 때문에 복수가 제대로 되지 않나 싶어 조마조마한 부분도 있었지만
피해자에게도 분명히 제 몫의 행운은 있는 법
열심히 복수만을 위해 준비한 문동은 옆에도 든든하게 그녀를 지켜 준 조력자인
주여정과 강현남 등 때문에 중간중간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극을 가장 중립자적인 입장에서 바라보았던 하도영은
결국 전재준에게 마지막 복수를 하고 박연진과 이혼을 하고
아이와 함께 한국을 떠나게 된다.
시즌 2의 화제성은 뭐 단연 복수의 내용과 결말이지만 최혜정의 반라의 노출연기와 이사라의 약 한 모습일 것이다.
몸 하나만 제대로 갖췄다는 최혜정과 약 없이는 정상생활 조차 할 수 없었더누이사라
결국 가해자들은 가해자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최악의 상황에 빠뜨리게 된다
더 글로리 학교폭력
더글로리의 주제인 학교폭력은 요즘 우리 한국사회의 화두인다.
더글로리 뿐 아니라 정치, 연예계에 불어닥친 학폭의 그림자는 결국 가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의 주변인들과 부모까지 사회적 형벌을 받게 된다.
청소년들은 학교폭력의 의미를 잘 모른다.
청소년의 뇌는 파충류의 뇌와 같아서 뒷일을 잘 모르고 앞만 보고 간다고한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하여 무슨 일을 대할 때 감정적으로, 그리고 비합리적으로 일처리를 하게 된다고 한다.
내마음과 같지 않다고 하여 친구들과 함께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따돌림을 하고 심지어 물리적인 폭력까지 가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찬란한 학창시절을 지옥같은 시간으로 만들어 놓는 가해자들을 용서하지 않아야 하겠다.
더 글로리가 남긴것
개인적으로 너무나 짜임새 있는 긴 에피소드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아 다 본 지금도 다시보기를 돌려보면서 찬찬히 내용을 또 곱씹어 봐야겠다 싶어 지금 딱 하나의 느낀점을 남기긴 힘들지만
결국 이 극에서 말하고 싶었던 피해자의 더 글로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의 회복을 말한게 아니였을까 싶다.
원래부터 있었어야 할 인간의 존엄성이 없없던 하찮은 놀이개감으로 이용되어왔던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결국은 갖고 싶었던 것은
무조건 가졌어야 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아니였을까
남이 내가 아님을 인정해야 하고
나도 그 누군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하고
우리 모두가 존중받는 그 사회들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다시 더 글로리의 정주행을 시작하려 한다.
'드라마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리뷰 (0) | 2023.03.22 |
---|---|
압꾸정 영화 리뷰. 영화계 치트키 마동석 (0) | 2023.03.21 |
괴물 드라마 리뷰 (0) | 2023.03.08 |
조승우 그가 다시 돌아온다. 신성한 이혼 (0) | 2023.03.03 |
넷플릭스 '핸드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 (0)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