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영화 리뷰. 영화계 치트키 마동석

얼마 전 압꾸정 영화가 OTT 에 쫙 풀렸다.

천의 얼굴 마동석. 언제부터 마동석이 영화계의 치트키가 되었나

처음엔 그냥 덩치 큰 몸 좋은 아저씨 아니 어깨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젠 쟝르를 불문하고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영화계의 주역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약간은 어울리지 않게 영어도 잘하고(예전에 영어 서비스 광고에서 봤다.)

그래서 헐리웃 진출도 하고 여기저기 마동석을 부르는 곳이 너무많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마동석같은 분들은 캐릭터가 딱 한 곳으로 잡히면 그 역만 많이 해서 좀 질릴법도 한데

마동석은 쟝르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를 요모조모 바꿔가며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시청자들도 캐릭터에 대한 피로감이 좀 덜 하고

암튼, 압꾸정 이 영화도 범죄도시에 마동석과는 또 180도 다른 역할이어 그런지 도입부부터 기대감이 쫙 올라간다.

사진출처 네이버 압꾸정 스틸컷

압꾸정 영화 줄거리

압꾸정 영화의 배경은 말 그대로 압구정이다. 압구정에서 펼쳐지는 K-뷰티 산업의 대한 이야기

샘솟는 아이디어를 지닌 타고난 말발의 압구정 토박이 대국역의 마동석은 한 때 잘 나가던 실력의 TOP성형외과 의사인 지우역의 정경호를 만나게 된다. 재기를 꿈꾸는 욕심있는 정경호의 욕심과 잠재력을 한 눈에 알아본 마동석은 일생일대의 사업수완을 발휘할 때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마동석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정경호의 실력과 압구정 인싸 미정역의 오나라의 정보력, 압구정 큰 손 태천역의 최병모의 자본, 그리고 압구정 황금줄 규옥역의 오연서의 인맥을 한데 모아 압구정을 대표하는 성형외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범죄도시 아닌 뷰티도시를 꿈꾸며 만들어 가는 이야기이다. 

 

압꾸정의 주역들

압꾸정에는 마동석 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나온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일타스캔들을 통해 이미 엘리트 역할을 섭렵한 정경호가 등장한다.

압꾸정에서도 실력은 월등하지만 수렁에 빠져 대리 수술만 하는 의사로 나오다 

결국 마동석을 만나 압구정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역할을 한다.

까칠한 것 같지만 한편 속깊고 정많은 역할

그리고 압꾸정 인싸인 미정역의 오나라

실제로 성형외과의 상담 실장님이 이래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은 스토리로

마지막엔 마동석과 정경호를 한번에 배신 해 버리는 역할로 등장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규옥역의 오연서 

나중에 오나라와 편을 먹고 마동석과 정경호를 배신하는 역할로 등장

 

압꾸정 결말(스포)

결국 압꾸정에서는 재기를 꿈꾸던 정경호와 마동석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결국은 배신하고 파멸하게 된다. 우리나라 뷰티산업에 중국 자본의 힘이 들어오고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비리를 저지르고

정말 현실이 너무 반영된 영화라 마지막 끝에 설마 정말 현실처럼 끝이 나진 않겠지 했지만

실제론 그렇게 끝이 났다. 

마동석과 정경호는 서로를 고발한 일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몇 년 후 다시 압꾸정에서 만나게 된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평가 해 본다면 처음엔 코미디 쟝르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은 느와르처럼 끝난달까

약간 흐지부지하게...

마동석을 데려다가 저렇게 끝맺음을 한단말이야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뭐 할일 없는 주말 가볍게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라고 평가 해 보겠다.  

사진출처 - 네이버 압꾸정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