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봐야 할 영화
'핸드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이다.
얼마 전 유퀴즈온더블럭에 임시완이 출연해서 본인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얘기해주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임시완이 엄청 섬뜩해보이는게 이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했을까 후덜덜 한 느낌까지 든다.
영화 모티브
핸드폰
요즘 사회에 핸드폰이 없는 하루 아니 한 시간이나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예전엔 집에서 나갈 때 지갑을 빠뜨리면 다시 집에 돌아와야 했었는데
지금은 지갑은 안 가지고 나가도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때가 되었다.
나의 모든 정보와 사진과 대화 그리고 기록들이 실시간으로 남겨지는 물건
핸드폰
이 영화는 주인공인 천우희가 술을 마시고 버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 핸드폰을 임시완이 주우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이 영화의 주인공은 천우희, 임시완 그리고 김희원이다.
천우희는 사실 2019년 작 멜로가 체질이란 드라마에서 작가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서
그녀가 나온 다른 영화나 드라마를 엄청나게 찾아보았다.
어떤 역할이든 눈이 너무 영롱한 그녀. 그래서 그녀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 돋보이고 개성있는 연기가 느껴진다.
임시완 역시 본인만의 필모그래피를 잘 닦아가는 연예인인듯 하다.
얼마전 유퀴즈온더블럭에 나왔던 영상을 봤었는데
본인의 꿈이었던 가수 역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고 싶고
연기는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잘 하고 싶다는 그의 다부진 포부를 보며
그리고 그가 출연하는 의미있는 역할들을 보며 진지하게 역할에 임하는 그의 연기를 나도 조금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도 섬뜩한 그의 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생각하며 다시 한번 섬뜩해짐을 느낀다.
김희원은 나이가 들면서 이런 역할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삶에 찌든 하지만 정의감이 아직 남아있는 형사역할
결말(스포포함)
영화에서 천우희는 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면서 아빠 카페를 돕는 미혼 여성으로 출연하고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대한민국의 보통의 여성이다.
어느 날 술을 진탕 마시고 신나게 놀고 집에 가는 길
버스 안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걸 주운 임시완이 그녀를 유인해 그녀의 핸드폰에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깔게 된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게 된 그는
그녀에게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그녀 주변에 사람부터 그녀가 정리하게 만들고
결국 그녀의 아빠마저 죽일 운명에 쳐하는데..
한편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는 형사 김희원
임시완을 본인의 아들인 줄 알고 뒤를 캐기 시작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본인의 아들도 임시완에게 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고
임시완이 저지른 범행만 8건이 넘는다.
이 극에서 더 소름끼치는 것은 임시완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명확치 않다는 거다
영화에서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하지 않는다.
임시완은 그냥 핸드폰을 잃어버린 사람의 잘못이다 라고만 이야기한다.
너무 무서운 이야기
나 역시 핸드폰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 그리고 내 핸드폰에 무언가 깔려있지 않나 의심을 해 본적도 있다.
무심코 잃어버린 핸드폰 때문에 나의 모든 신상이 털리고 내 주변의 신상이 털리고 거기에 범행에, 살인까지 일어나는
가볍게 지나치기엔 너무 현실과도 가까운 이야기
'핸드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결론적으로 보자면 다소 뒷 내용이 상상이 가는 영화이긴 하다
하지만 그 과정들을 천우희와 임시완 그리고 김희원이 얼마나 긴장감있게 연기했고
또 어떻게 연출을 잘 했는지
내용을 알면서 무서운 영화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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