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프란체스카 리뷰

2005년에 방영되었던 안녕 프란체스카

워낙 인기리에 방영이 되어 2005년 시즌 1을 시작으로 12부작으로 방영되었던 에피소드는

몇 달 후 바로 14부작으로 방영이 되고

2006년 2월까지 52부작으로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으로 막을 내렸다. 

올 해로 방영을 마친지 18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유튜브 오분순삭같은 프로그램에서 봐도 요즘 에피소드마냥 재미있다.

당시 심혜진이라는 여배우의 시트콤 등장기도 대단했지만

등장인물이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도 너무 신선했다.

 

그럼 안녕 프란체스카 속으로 빠져보자.

 

안녕프란체스카가 낳은 스타들

안녕 프란체스카가 워낙 인기리에 방영되다 보니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당시 정극과 영화에서만 만나 볼 수 있었던 심혜진이라는 여배우의 대단한 변신이 눈에 띄어 연기자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안성댁으로 출연한 집주인 역의 박희진의 인기가 대단했다.

출연 하는 한회 한회마다 그녀의 독특하고 멋진 연기가 광고주의 콜을 불러 일으켰고

당시 화장품 모델부터 광고모델 제의가 안 들어온게 없다는 박희진은 인생 캐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극에서 실제로 가장 어린 박슬기가 가장 나이가 많은 왕고모역을 맡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일어났다.

특히 안녕프란체스카 1에 나온 려원과 이켠은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완전히 인기 스타가 되었다.

그래서 려원은 이 후 내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해 배우의 입지를 굳혔고, 이켠은 군입대를 통해 아쉽게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가 지금은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는 사업가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안녕프란체스카 시즌 3에 나왔던 김수미 역시 제 2의 인기를 얻었고

극 중 불렀던 '젠틀맨'이 화제가 되어 그 해 여기저기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사진출처_mbc

안녕 프란체스카 속 관계

우선 안녕 프란체스카의 베스트는 개인적으로 시즌 1과 시즌 2다.

원래 주인공들이 나왔던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과 2의 내용은 5명의 보통가족으로 위장한 뱀파이어들이 일본으로 가야할 배를 잘못 타 서울로 도착하면서 생존해 나가는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저마다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뱀파이어들

몇 천 년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었겠는가

때로는 인생의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를 보여주는 독특한 드라마이다.

또한 제 3의 시각으로 현대인을 바라보며 우리들의 편협하고 이기적인 삶을 보여주는 등 해학적인 내용의 에피소드들도 많이 담았다. 

평범한 가정으로 보여야 할 상황 때문에

심해진은 엄마, 이두일은 아빠로 그리고 려원은 이모, 이켠은 삼촌, 박슬기가 아이 역할을 해서 

실제 나이와는 다르게 설정을 한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냉정할 것만 같은 프란체스카 심해진은 엄마 답게 비둘기로도 음식을 해내는 별난 능력을 선보이고

뱀파이어들이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먹잇감이 되어 뱀파이어들의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 버린 이두일은 착하게 뱀파이어들을 먹여살린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고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란체스카와 경쟁 구도를 가지고 있던 려원은 패션회사에 취업해 본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어릴 때 엄마 젖이 모자라 닭의 젖을 먹고 큰 이켠은 결국 바보가 되어 잘생긴 바보 역할로 변신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 뱀파이어의 가장인 왕고모 박슬기는 착하고 말 잘듣는 아이 역할을 한다.

 

안녕 프란체스카 베스트 에피소드

안녕 프란체스카에는 베스트 에피소드를 꼽기가 너무 어렵다. 

솔직히 시즌 1과2는 한편한편이 너무 재미있다. 

 

프란체스카가 생활비가 없어 한국인들이 치킨에 환장하는 걸 알고는 비둘기를 잡아 비둘기구이를 팔고  그게 입소문을 타 대박을 내는 에피소드에선 정말 1분 1초가 웃음 버튼이다. 

그리고 프란체스카가 고스톱에 빠지면서 재산을 탕진하는 에피소드도 현실상을 반영한 재미있는 편이다.

남자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얻지만 항상 프란체스카에게 당하는 려원 역시 자신에게 빠져든 재벌 2세가 결국엔 프란체스카를 좋아해서 저주에 걸리는 에피소드 역시 너무 재미있다. 

추후 사랑에 빠져 이두일과 프란체스카가 커플이 되는 에피소드역시 훌륭하다.

이켠의 바보력이 자꾸 자꾸 상승되다가 동네에서 미장원을 하던 여자의 아들과 같이 바보짓을 하는 에피소드들도 너무 애정하고

특히나 유명했던 안성댁 박희진의 넘사벽 캐릭터는 정말 나올 때마다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다. 

바보인 이켠을 좋아해서 집 1층에 세를 주고

이켠이 뻔히 거짓말로 좋아한다고 아름답다고 하는 걸 알면서도 젊고 멋진 이켠의 바보력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역할

돈은 많지만 외로운 부자 사모님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다.

또한 김수미의 활약 역시 대단했다. 프란체스카와 나이는 같지만 뱀파이어 사냥꾼에게 젊음을 빼앗겨 할머니 모습이 되어 버린 김수미는 노인이 받는 서글픔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4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4가 방영될 수 있을까?

사실 1, 2에서 너무 재미있다가 시즌 3에서는 에피소드들이 좀 부족하고 또 출연진이 바뀌면서 다소 몰입도와 재미가 떨어져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아직까지 프란체스카의 팬으로서 시즌 4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하다. 

지금 웨이브 왓챠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혹시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다시 보기를 하길 바란다.

너무 독특하고 신선했던 뱀파이어들의 서울 생활기

끝까지 본인들의 존엄성은 잃지 않으려 애썼던 뱀파이어들의 고군분투 생활기가 너무 웃퍼 나중엔 같이 눈물까지 흘리게 된다는 안녕 프란체스카

나도 지금 다시 보기로 들어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