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희한하게 난 남의 고기가 땡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삼겹살이었다.
잘 안 먹어봐서 그런가 소고기는 아직도 맛을 모르겠고
치킨은 맛있지만 뭔가 마지막엔 느끼해 닭다리만 맛있고(물론 지금은 닭다리도 아들들 차지라 난 이제 먹을게 없다)
오리고기는 다섯번은 먹어야 한 번 정도 맛이 있다.
결국 언제나 남의 살이 땡길때는 꼭 삼겹살이다.
사실 삼겹살은 다른 나라에선 잘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마트에 가면 유럽산 대패 삼겹살들을 많이 팔곤 한다.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그런데 다른 거랑 같이 구워먹거나 싸 먹을 때는 그것도 괜찮긴 한데
또 개인적으로 얇은 삼겹살 보다는 그래도 조금 두께가 있는 것들이 괜찮다.
그래서 오늘 저녁메뉴는 남의 살, 삼겹살로 정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좀 쌀쌀하고 오전엔 약간 비가 흩뿌리는 것처럼 내리더니 점심 먹고 나니 이건 완전 한여름이다.
오랜만에 연차 내고 애들 픽업하러 가서 새로 갈 학원 들 좀 가보는데
땀이 줄줄
차 안은 완전 사우나 그 자체다. 삼겹살은 먹고 싶은데 굽는게 자신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배달 삼겹살 도시락이다.
예전에 삼겹살을 배달하는 걸 어디 티비에서 보고 와 구운 삼겹살도 배달한다고?? 라고 했는데
실제로 시켜보니 와 이거 엄청 실하다.
가끔 고기가 땡긴다 싶으면 배달 삼겹살 시켜 먹으면 정말 딱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구운 삼겹살을 배달시켜 먹기로 했다.
배민에서 동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곳으로
두구두구두구
35분만에 배달이 온다니 얼른 마음의 준비를 해야 겠다.
드디어 띵동
요즘 배달 너무 잘 온다.
아이들 두명에 나랑 먹을꺼라 삼겹살 2인분과 떡볶이를 시켰는데
삼겹살에 계란찜에 고추장찌개에 주먹밥 재료까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난 시원한 맥주 한잔
아이들은 탄산수 한잔씩
같이 짠 하고 본격적으로 먹어본다
결국 모든 걸 다 해치우고 지금 우리는 배 뚜둥기고 앉아 각자 숙제를 하고 있다.
주말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한다면
그리고 딱히 나가고 싶지 않다면
그러면서도 뭐 한 끼 정도는 시켜 먹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남의 살이 먹고 싶다면
구운 삼겹살 배달 너무 추천이다.
1인 가족도 도시락이 있어서 도시락에 고기 추가만 해서 먹어도 아주 좋다.
우리는 2인분에 떡볶이 까지 시켜서 배달비는 없이 1000원 할인받아서 28000원에 맛있는 저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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