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WONKA - 자막편 아이들과 영화보기

 

지난 주말 계속 해서 미뤄왔던 웡카 Wonka 를 봤다. 

첫째는 4학년이라 자막이 있는 영화도 가능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올해 1학년이 된 우리 쪼꼬미 둘째때문에 과연 자막 영화가 가능할까 고민하다

사촌형아랑 누나가 놀러온 추웠던 주말

마음 먹고 둘째를 꼬셔 영화관에 갔다. 

사실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전 이야기로 서브 주인공인 윌리 웡카의 과거사를 다룬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판타지류의 영화를 좋아하진 않는데 그나마 동화를 원작으로 하여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참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다. 

 

웡카의 달콤 줄거리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여정.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외치는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의 꿈은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 가득한 꿈과 단돈 12소버린 뿐이지만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낡은 여인숙에 머물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의 계략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게다가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가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의 등장과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강력한 견제까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는 험난한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웡카를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요소들이 있다. 

웡카의 즐길거리

 

1.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구성

무엇보다 웡카의 재미는 음악과 댄스에 있다.

특히 작은 도둑 움파룸파의 음악과 댄스, 그리고 웡카가 백화점에서 잠시 꿈을 이뤘을 때 부르는 주제가인 A world of your own이란 노래는 정말 너무 좋다. 

아이들도 계속 흥얼거리며 즐겁게 영화를 즐겼고 끝나고 나서 차에서 사운드트랙을 틀어줬더니 신나게들 흥얼 거리는게 너무 뿌듯했다 ^^

 

2. 멋진 배우들의 환상의 연기 열연

이번 영화를 통해 왜 티모시샬라메에 그렇게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지 알았다. 

눈빛부터 몸짓까지 정말 하나하나 완전히 힙하다. 

그 외에도 움파룸파, 누들, 줄리어스 신부, 슬러그워스, 스크러빗 부인 등 유명 배우들이 나와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너무나도 재미있는 동화의 나라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3. 자막 영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다.

사실 동화 이야기가 기반인지라 아이들이 좋아할 줄은 알았지만

아무리 한글을 읽을 줄 알아도 좀 부담이 갔던 자막 영화

하지만 음악과 함께 하는 영화이기도 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색감과 주제를 다룬 영화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오리지널 배우들의 노래와 대사를 고스란히 접할 수 있었던 지라

보고 나서는 오히려 아이들의 자막영화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물론 글을 읽느라 완벽히 영화 전반을 이해하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세계 다른 나라의 배우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로 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노래에 

흠뻑 빠져들어 즐겼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초 1학년 둘째에게는 내용을 설명해주면서 같이 보긴 했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 너무너무 즐거운 영화를 보고 왔다. 

초콜릿 공장 시리즈의 영화들이 그렇듯 

보고나서 초콜릿이 너무 땡겨 아이들과 바로 편의점에 들어가 초콜릿 하나씩을 사서 먹었다.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을 먹을 때마다 웡카의 재미지던 장면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얼른 넷플릭스에 다시 상영되길 바라며!!!!

 

웡카 어른은 물론이거니와 초등학생들에게 강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