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돌아오는 아파트 화단가꾸기- 나무 전지의 중요성

 

아파트의 봄은 사실 일의 시작을 알린다. 

겨우내 묵혀두었던 단지 내 구석구석을 치우고, 화단을 정리하고, 동절기를 지난 주요 시설들과 설비들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암튼 아파트 구석구석 할일이 많다.

 

그 중 항상 입주민과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내용이 바로

나무 전지이다. 

 

사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처음 건설시에 받은 나무를 가꾸는 것으로 화단을 꾸려 나간다. 

초기 입주민들은 이제 입주를 마치고 다소 썰렁한 단지내를 나무로라도 울창하게 가꾸고 싶어 건설사에게 나무를 심어달라고 이야기 하곤 하는데

사실 이게 커 가면서 아파트 내부에 신경쓰는게 많다보니 그냥 막 위로만 자라게 놔두게 된다. 

 

그럼 실제로 손을 봐야 하는 때가 되면 너무 나무가 웃자라 전지도 너무 힘들어지고

뿌리도 깊게 자라 지하 주차장에 보도블록에 영향을 끼치니

전지할 때마다 관리사무실에선 진을 빼게 된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내에서 나무를 적정히 자르는 것은 관리사무소에서 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이다. 이유는

 

아파트 화단 내 나무 전지를 해야 하는 이유

1. 안전 관리

아파트 화단 내 전지를 해야 하는 그 첫번째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나무가 아파트의 건물이나 전선에 닿거나,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때, 관리사무소는 나무를 자르거나 가지치기를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전선과의 접촉, 고립된 가지 등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전지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나무 뿌리 또한 이쪽저쪽으로 자라게 되어 보도블럭을 불룩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밑에 있는 배관을 뚫고 지나가 

입주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을 때 전지가 필요하다.

 

2. 환경 고려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전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초기에 너무 나무를 촘촘히 심어나 나무들이 서로 자라지 못해 이상하게 자라거나,

서로 양분을 나눠먹어 시들시들해 진다면 중간에 있는 나무는 벌목을 통해 더 좋은 나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한다.

 

3. 입주민 민원

민원에 의해서도 나무는 전지가 된다.

특히 이 민원은 저층세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나무의 줄기와 잎들이 저층 1~3층 정도에 모여 있다 보니 

너무 잎이 울창해 창을 다 가려 햇빛을 원하는 세대에서 민원이 들어오거나,

나무의 줄기나 잎들이 창문에 닿아 벌레가 올라가거나 실외기 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나무 전지를 원하는 입주민들이 있다. 

이럴 땐 또 나무전지가 이루어 져야한다. 

 

 

다만 이 모든 나무전지의 이유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

공동부분의 관리 책임이 있는 관리사무소가 첫째 문제점을 파악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며

그 이후 입주자대표회의에 보고하여 함께 논의가 필요할 것이며

이 때 전문가의 조언이나 작업이 필요한 사항들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수의 나무뿐 아니라 전반적인 강전이나 전지가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나무를 자르기 전에 입주민 공지

를 통해 나무 전지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여야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파트 내 나무를 자르는 작업은 관리사무소의 책임으로, 안전성, 법적 규제, 환경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협조를 구하고 진행한다면 나무도 입주민도 관리사무소도 함께 아름다운 아파트 단지를 가꾸어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