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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라이프

지난 여름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고찰

by 다소곳이20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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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난히도 전기차 화재가 많이 났다.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지하주차장을 새까맣게 태우고

100억 이상의 손해를 발생시켰으며

구조물의 안전 때문에 해당 입주민들은 한달 이상을 다른 곳에서 거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수도권만 해도 공동주택의 비율이 60프로가 훌쩍 넘는 이 나라에서

전기자동차를 팔기 위해 공동주택 주차장에 법적인 충전시설 설치가 법제화 되었다. 

 

2022년 1월 시행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금 촉진에 관한 법률'

공동주택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기준

기축 (2022년 1월 28일 이전 건축허가 시설) 주차면의 2%

신축 (2022년 1월 28일 이후 건축허사 시설) 주차면의 5% 

 

 

사실 2000년도 이후 지어진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다 지하주차장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다 지하주차장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실 소방차의 진입 자체가 어렵다. 

그리고 아파트 내 스프링클러나 시설들이 완벽한 화재 진압을 하기엔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가 세워져 있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전기차 화재 원인

그렇다면 전기차 화재는 어떻게 어디서 일어날까?

사실 충전시설에서 화재가 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충전시설에는 차단기가 붙어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력 공급 자체가 안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렇다면 전기차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의 과열이 가장 많은데

그렇다면 전기차 주차 자체가 문제가 되는 셈이다. 특히나 여름처럼 환경 자체가 고온인 경우에 말이다. 

 

요즘 공동주택에서는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경우는 지하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경우이다. 

 

이런 사고들로 인해 국가 차원에서, 또 지자체에서도 여러 회의를 진행한다고는 하나

공동주택을 위해 딱히 좋은 해결책을 내놓은 곳은 아직까진 없다. 

 

결국 전기차를 산 사람도, 전기차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위험 요소를 알고도 그냥 내가 사는 곳에만 아무 일이 없기를 빌어야 할 판이니..

정말 내년 여름이 벌써부터 무서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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