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하늘이 맑고 추웠던 11월 5일
날씨와 여러 이유로 계속 미뤄졌던 우리 초딩들의 가을 운동회가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지껏 이런 저런 행사 한번 없이 진행되던 학교
아침에 둘째 등교시켜주다 교문 앞에서만 항상 헤어졌던 그 학교에 나도 들어가서 애들을 볼 수 있다니
정말 감개 무량이다. 날씨가 정말 춥긴 했지만 그래 뭐 감기 걸리면 되지 그까이꺼^^
새삼 느끼는 거지만
우리 때 운동회라고 하면 집안 잔치라 집에서 엄마 아빠가 뭘 바리바리 잔뜩 싸들고 와서
운동장 가득 아이들로 어른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확실히 출생률이 낮아졌다더니 애들이 운동장에 다 나와 섰는데도 운동장이 차질 않는다. 격.세.지.감.
암튼 우리 아이들은 1학년 4학년이라 아이들 운동회에 집중
초등학교 운동회도 이젠 전문 사회자가 진행해서 예전 체육선생님이 진행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신속하고 재미있게 애들 흥을 돋궈주는 사회자 덕분에
체육대회가 더 재미있었다.
우선 시작은 간단하게 공굴리기와 잡고 달리기로 예열 좀 시켜 주고
장애물 달리기로 신나게 운동장 좀 뛰어 주고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공던지기 저학년에서 요거 빠지면 서운
우리 아들도 신나게 던져댄다.
그런데 왜 중간에 천 들고 계신 선생님은 왜 맞추는 거니??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학년들의 줄다리기
캬 추억 돋네 추억 돋아
그리고 운동회의 꽃인 계주까지
우리 아이들은 유전자상 단거리 달리기는 못 하는 걸로^^
즐겁게 하고 마지막 시상 전 응원전 시작
사회자님이 아주 아이들을 들었다 놨다 애들이 아주 간만에 스트레스를 다 푼 느낌이다.
결국 경기는 청군이 응원전은 백군이 이긴것으로 아름답게 초등학교 운동회가 마무리 되었다.
조금 아쉬웠다면
아이들이 옷을 좀 맞춰 입히지 하는 것과
찾아온 학부모들에게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도
암튼 간만에 추억돋는 운동회를 신나게 하고 난 뒤
우리 첫째 아들이 노래를 부르던 아웃백 스테이크로 가족 모두 고고
나도 백만년만에 가보는 아웃백
친구들이 부쉬맨 브레드 얘기를 해서 가보고 싶다고 하던데
요새는 너무 레스토랑이 많아져서 아웃백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잘 안 드는 것 같다.
또, 원래 운동회 끝나고 나면 짜장면이 국룰이던 태생이라 다소 안 어울리긴 하지만
그래도 신나게 운동회도 참여했으니 아웃백 스테이크로 아름답게 마무리~~
너무 즐거웠던 운동회 날
운동 많이 했으니 학원이랑 숙제는 오늘 다 땡땡이
오늘 하루 너무 즐거웠던 아이들은
매일 운동회하면 좋겠다고 엄지 척을 계속 날려댔다.
물론 감기는 덤으로 얻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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