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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것들

불나방같은 나에게 최고의 시즌, 크리스마스

by 다소곳이20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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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난 이런 조명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밤이 참 좋았다. 
밤에 가로등 불만 켜져 있어도 그 가로등 불을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었다.
그걸 쳐다보고 있으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이후 고등학교 때도 난 어두운 걸 참 좋아했다. 
그래서 비오기 전 날씨, 저녁 무렵 노을 들 시간, 아침에 해가 뜨기전 어스름한 시간을 참 좋아했다.
그 때 내 별명이 '어둠의 자식'이었다 ㅋ
 
그리고 20대 때 난 대행사에서 근무했다. 
프로모션 파트였기에 이런 저런 행사들을 진행했었는데  
그런 내게 조명이라는 전문적인 불빛을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나의 조명 사랑이 공식화 되었다. 
 
어두워야지만 빛을 발하는 이 조명은
참으로 고맙고도 따뜻한 장식인데
단순한 조형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밤엔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아이를 낳고 한 동안 조명이란 잊고 살았었는데 
이제 아이들도 좀 컸으니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볼까 하는 욕심이시작되고
불나방이란 이름에 걸맞게 우리집은 제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우리집 크리스마스 조명들]

 

1. 베란다 별 조명

베란다에 설치한 커다란 별 조명
외부에도 설치가 가능 한 거라 길이가 꽤 길고 옆과 위로 2-3미터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그래서 난 베란다 창문에다 설치를 했고
요게 좋은게 태양광 패널이 조그만게 달려있어서 별도로 전원선이나 배터리 연결이 필요없어 아주 경제적이다.
또 밖에서도 환하게 조명이 보여서 아마 우리집 맞은 편 세대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자작나무 트리 조명

원래 거의 8-9년을 쓰던 초록색트리를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들어온 자작나무 트리
그 전 트리가 너무 먼지가 많이 앉아서 설치 철거 할 때 너무 힘들어 과감히 폐기하고 다시 들여놓은 자작나무 트리 (높이 1.6m)
조명에 충실한 트리라 더 좋고 무엇보다 먼지를 안타서 좋다
원래는 오너먼트를 안 걸려고 했지만
두 형제께서 과감히 형광팔찌를 걸어두셔서 애초 계획과는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저걸로라도 대만족
새벽이랑 밤에 켜 놓으면 너무 좋다


3. 식탁 위 포근한 미니 트리 조명

높이 약 25cm를 자랑하는 우리집 식탁 미니 트리
배터리로 켜는 거라 우선 전원선 부담이 없고
조명도 여러가지로 변해서 분위기에 따라 연출이 가능하다
아마도 2-3년 전에 우리집에 온 것 같은데
매년 빠지지 않는 우리집 식탁 조명이다.


4. 벽 트리 조명

몇년째 우리집 벽을 책임지고 있는 벽 트리
트리는 두꺼운 실로 만들어진거고 그거랑 같이 알전구를 같이 달아서 귀엽고 예쁜 트리장식을 완성했다.
이건 핸드메이드 작품인데  언제 걸어도 참 좋다 .


5. 크리스마스 리스 조명

이번에 큰 맘 먹고 구매한 크리스마스 리스 조명
약 70cm 크기의 리스는 지네 전구가 달려있어 전구도 아주 짱짱하고 무엇보다 나뭇잎이 PE로 되어있어 평생 쓸 수 있는 리스 장식이다.
이건 가방도 같이 있어서 보관도 용이하고
여러모로 참 잘 샀다.
무엇보다 불빛 장식이 참 좋다.


이렇게 우리집 크리스마스 준비가 끝났다.
불나방이란 말에 걸맞게 잘 준비된 크리스마스
이제 산타할아버지만 잘 오시면 완벽한 겨울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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