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풀린 권상우 오정세 주연의 스위치
영화를 보기 전까진 권상우랑 오정세의 영혼이 바뀌는 내용인가 했는데
전개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12세관람가라고 하니 왠만한 초등학생을 가진 부모들은 함께 봐도 괜찮을 듯 싶다.
스위치 영화 줄거리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인 권상우가 연기한 '박강'은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이브에 끌어안을것이라곤 연말 시상 트로피뿐. 유일한 친구이자 뒤처리 전문 매니저 오정세가 마은 '조윤'을 붙잡아 껍데기집에서 한잔을 거하게 하고 택시를 잡아탄다. 다음날 아침, 낯선집에서 깨어난 '박강' 권상우에게 생전 처음 보는 꼬맹이 둘이 안겨오고, 성공을 위해 이별했던 첫사랑 '수현' 이민정이 잔소리를 폭격하며 등짝 스매싱을 날린다.
게다가 매니저였던 '조윤'이 천만배우가 되어 그가 있어야 할 톱스타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다. 180도 뒤집어진 인생에 속이 뒤집어지는 '박강' 권상우는 불현듯, 지난 밤 택시기사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떠오르는데 "만약에 선택을 바꿀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하시겠어요?"
스위치는 이렇듯 영혼의 스위치가 아닌 실제 인생의 스위치를 보여준다.
처음엔 엄청 당황해 하던 '박강' 권상우는 점점 적응해가며 아빠이자 첫사랑의 남편 그리고 재연배우 역할을 성실히 해낸다.
또한 집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걸 알고는 '조윤'을 찾아가 매니저가 된다.
예전에는 하루하루 약 없이 잠 드는 날이 없었지만, 바뀐 삶은 하루하루가 바쁘고 꽉 차게 흘러간다.
쌍둥이 아이들을 돌보고, 아내와 함께 하고,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해내고
결국 바뀐 삶에서도 '박강'권상우는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 오히려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면서..
스위치 주인공들
사실 처음 스위치를 보면서부터 생각한 건데 이 영화는 권상우의 자전적 영화같은 느낌이 든다.
권상우 역시 첫사랑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배우로서 조금 한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선택하는 작품들이 다소 아내와 가족을 생각해서 선택하는 느낌이랄까.
자신의 프로필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걸 택한 것처럼.
암튼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박강'의 역할이 권상우와 찰떡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매니저 역할로 나오는 '조윤' 역의 오정세
뭐 오정세야 연기를 너무 잘하니 매니저 역할을 했을 때나 천만배우 역을 했을 때나 너무 잘 어울린다.
'박강'의 첫사랑 역할로 나오는 이민정 역시
이제는 엄마 역할도 참 잘 어울리는 이민정
영화에서 박강과 이병헌을 비교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민정이 나오니 가능한 대사였겠지^^
그리고 권상우와 이민정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이들 역할로
요즘 가장 핫하게 뜨고 있는 아역배우 박소이와 김준이 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스위치 결말 스포포함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았던 '박강' 권상우의 바뀐 인생은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에 똑같은 택시를 타면서 원래 인생으로 돌아간다.
심지어 그 택시 기사가 권상우의 돌아가신 아버지였다니 정말 기적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수가 없다.
하지만 다시 원래 인생으로 돌아온 권상우는 옛날 헤어졌던 이민정을 다시 만나러 가고
둘은 결혼해서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둘이 바로 바뀌었던 인생에서 만났던 쌍둥이 아들딸.
결국 인생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이고 사랑인것을 깨달아버린. 그리고 그것을 알려주는 영화였다.
중간 갈등 부분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들도 있긴 했지만
크리스마스에, 명절에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영화로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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