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하여

 

오늘 이태원 참사에서 지원을 했던 소방대원이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는다는 뉴스가 나왔다. 

결국 너무나 크나큰 참사를 겪은 후 그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ㅠ

이런 크나큰 상처 참사가 일어나면 그 일을 겪은 피해자들뿐 아니라 그 장면을 지켜보고 함께 지원했던 사람들도

분명 크나큰 상처가 남았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라고 한다.

PTSD라고도 불리는 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그 사건이 지나간 뒤에도 심리적·신체적 고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 주요 원인

PTSD는 다음과 같은 외상적 사건(트라우마)을 겪은 뒤 발생할 수 있다

• 전쟁 경험 (군인, 민간인 등)
• 심각한 교통사고
• 성폭력 또는 신체적 폭력
• 자연재해 (지진, 화재, 홍수 등)
• 테러나 대형사고 목격
• 갑작스러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 주요 증상 (4가지 핵심 증상군)

증상군	설명
재경험	외상 당시의 기억이 꿈이나 회상으로 반복적으로 떠오름 (플래시백)
회피	그 사건과 관련된 사람, 장소, 상황, 대화를 피하려 함
과각성	과도한 경계심, 수면 문제, 과민 반응, 집중력 저하 등
부정적인 감정 변화	무기력, 죄책감, 분노, 우울감,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 진단 기준 (DSM-5 기준 중 일부)

• 외상적 사건 후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
• 일상생활, 사회적/직업적 기능에 의미 있는 장애 초래
• 다른 정신 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등)이나 약물 영향으로 인한 것이 아님

🔸 치료 방법

1. 심리치료 (치료의 핵심)
   • 인지행동치료(CBT): 사고 패턴을 바꾸는 데 초점
   • 노출치료(PE): 외상 기억을 점진적으로 마주하며 둔감화
   • EMDR(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외상 기억을 재처리
2. 약물치료
   • SSRI계 항우울제 (예: 파록세틴, 세르트랄린 등)
   • 불안 완화를 위한 약물 (필요 시)
3. 지지적 상담 및 집단 치료
   •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상호 공유 및 회복 지원

🔹 PTSD와 관련된 오해

오  해	사  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간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음
"약한 사람이 걸리는 병이다"	누구나 외상 경험 후 PTSD에 걸릴 수 있음
"잊어버리면 된다"	회피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음

 

 

🔹 PTSD 자가진단 항목 (PCL-5 기반, 간소화 버전)

다음 문항 중 얼마나 최근 한 달 이내 밑에 항목을 얼마나 자주 경험했는지 확인해 보자.

번호	문항	전혀 아니다(0)	약간(1)	보통(2)	자주(3)	매우 자주(4)
1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오른다 (생각, 꿈, 플래시백 등)
2	그 사건을 상기시키는 장소나 사람, 대화를 피한다
3	과도하게 경계하거나 깜짝 놀란다
4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깬다
5	감정이 무뎌지거나 사람들과 멀어진 느낌이 든다
6	세상이나 사람을 부정적으로 본다 ("아무도 믿을 수 없어" 등)
7	죄책감, 수치심, 분노 등의 감정을 자주 느낀다
8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9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화를 잘 낸다
10	이전에 좋아했던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채점 방법

• 각 문항을 0점(전혀 아니다)부터 4점(매우 자주)까지 채점.
• 총점이 31점 이상이면 PTSD 가능성이 있으며,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 이 자가진단은 참고용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임상심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 다음 단계는?

• 점수가 높게 나왔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다음을 고려해 봐야 한다.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예약
  •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 국가트라우마센터 (https://nct.go.kr) 정보 확인
  • 1577-0199 (트라우마 상담전화): 24시간 상담 가능
  • 군·경우에는 PTSD 특화 상담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