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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없는 40대
순간순간 나이 듦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번 명절만 해도 용돈을 줄 사람이 늘어난 걸 보면서
아 정말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싶더라만은.. ㅋ
정말 몸과 마음의 노화 속도가 다른지 아직 마음은 20대 같은데 말이지 ㅋ
🌅 새삼 나이듦이 느껴지는 순간
🧍♀️ 몸으로 체감할 때
- 밤새고 다음 날 멀쩡하던 시절이 끝났을 때
- 회식 다음 날, 숙취보다 피로가 더 오래갈 때
- 계단 오르는데 “헉” 소리가 자동으로 나올 때
- 허리나 어깨 결림이 ‘잠잘 때 자세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나이 때문일 때
- 한겨울에도 손발이 시리고 체온조절이 안 될 때
- 예전엔 잘 맞던 옷이 이상하게 안 어울릴 때
-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을 때
- 체중은 그대로인데 얼굴선이 무너질 때
💬 마음으로 체감할 때
- 신곡보단 00년대 노래가 더 편할 때
- “요즘 애들 유행어”가 너무 낯설 때
- 새로 나온 앱이나 기능이 귀찮게 느껴질 때
- 생일이 ‘기대되는 날’에서 ‘조용히 넘기고 싶은 날’이 될 때
- ‘꿈’보단 ‘건강보험료’가 더 중요한 화제가 될 때
- 시간은 점점 빨리 가는데, 새해 다짐은 늘 비슷할 때
-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이 의식 없이 튀어나올 때
👥 사람 관계에서 느낄 때
- 친구들 모임에서 결혼, 육아, 건강 이야기 비율이 90%일 때
- 회사에서 내가 제일 나이 많은 쪽에 속할 때
- 후배들이 “선배님 때는요~”라고 말할 때
- SNS 친구들 대부분이 아이 사진으로 도배될 때
- 연락이 ‘놀자’보다 ‘잘 지내지?’ 쪽으로 바뀔 때
보너스로 몇 개 더 넣자면👇
1. 예전엔 ‘힙한 카페’ 찾았는데, 요즘은 의자 편한 곳이 최고일 때
2. 주말에 ‘약속’보다 ‘휴식’이 더 간절할 때
3. 신상보다 내 몸에 맞는 옷 브랜드가 생겼을 때
4. ‘건강검진’ 날짜를 미루지 않고 챙길 때
5. 새 가수보다 옛 드라마 OST 들을 때 더 설레일 때
하지만 또 이런 나이 듦이 괜찮게 느껴질 때가 많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단순히 슬프기 보단 조금 더 단단해지고 여유로워졌다는 신호 같기 때문이다.
🌿
🌅 나이듦이 괜찮게 느껴질 때
- 내가 뭘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 때
예전엔 남들 따라가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난 이런 게 좋아” 하고 딱 말할 수 있을 때. - 괜히 참지 않을 때
불편한 자리, 마음 안 맞는 사람 —
예전엔 맞춰줬지만 지금은 “그냥 안 하면 되지” 하게 될 때. - 사소한 행복이 진짜 크다고 느껴질 때
커피 한 잔, 날씨 좋은 날 산책, 조용한 저녁.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게 요즘은 하루의 하이라이트일 때. - 남의 시선보다 내 평온이 더 중요할 때
꾸미지 않아도 괜찮고, SNS 안 해도 불안하지 않을 때. - 내가 나를 위로해줄 줄 알게 될 때
예전엔 누군가 들어줘야 했는데
지금은 스스로에게 “괜찮아, 잘했어”라고 말해줄 수 있을 때. - 실패도 경험으로 여겨질 때
예전엔 좌절이었는데,
지금은 “이것도 지나가겠지” 하며 마음이 덜 흔들릴 때. - 조용한 관계가 편할 때
매일 연락 안 해도, 만나면 여전한 친구들이 남을 때. - 부모님이 이해될 때
어릴 땐 답답하던 말들이 이제는 다 이유 있었구나 싶을 때. - 누군가의 기준보다 내 리듬대로 살 때
성공이든 행복이든, 남이 정한 속도 말고 내 템포로 걸을 때. -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이 나름의 내가 꽤 괜찮다고 생각될 때.
결국 ‘나이 듦’은 잃는 게 아니라
조금씩 가벼워지고, 단단해지는 과정 아닐까..
조용히 웃으면서 “그래, 지금의 나도 괜찮네” 하고 느껴질 때
그게 어쩌면 진짜 어른의 행복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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