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선이 있던 날
아이들과 소래산을 다녀왔다.
1년에 1-2번씩은 꼭 산에 가는 편인데(남편의 로망)
아이들과 산에 올라가면서 이야기도 함께 하고 힘듦도 같이 느껴보고 또 서로 응원도 하고 결국은 해내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
서로에게 참 좋은 시간이 된다.
하지만 항상 체력이 문제..
그 중 저질 체력을 안고 있는 나와 또 어린 둘째 덕에 산을 선택할 때 언제나 망설이게 된다.
특히 나무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계양산의 경우 다녀와서 후유증이 너무 크기에 이번엔 왠만하면 계단이 많이 없는 곳으로 알아보다가
가보게 된 곳은 바로
소.래.산.
우리가 갔던 코스는 시흥 행복학습타운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되는 등반길을 선택했는데
주차장도 널찍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올라가는 길도 잘 되어 있어 시작부터가 참 좋았다.
우리의 등산 시작은 항상
화이팅으로부터!!
우선 시작점에 아주 길게 지압길이 되어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너무 아프다.
옛말에 지압길 걷는데 아프면 몸이 안 좋은 거라고 하던데..
ㅋㅋ
암튼 지압길도 아주 잘 만들어놨다. 다양하게
이제 화장실 한번 가고 등산 시작
역시 첫째는 처음부터 따라잡기가 힘들고
둘째는 처음부터 나와 같이 속도가 쳐진다. ㅋ
계양산과 비교해보니 소래산은 확실히 가파르다.
돌계단이어서 좀 더 등산하는 느낌도 확실하고
조금 올라가니 만나는 돌무덤
아이와 돌 하나를 올리고는 소원을 빌어본다.
"로또 1등" ㅋㅋㅋㅋㅋㅋ
아 힘들다~~ 라고 생각이 들면
서로 손도 잡고
또 잠깐 돌계단에서 쉬기도 하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그러다 보면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정상
소래산은 주변이 뻥 뚫려있어서 정상에 가면 확실히 탁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소래산은 그리 높지도 않고 초등학교 2, 5학년을 데리고 다녀오는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한 코스이다.
뿌듯하게 등산을 끝낸 것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하는게 개인적으로 참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소래산 등산 정리
1.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2시간 정도면 충분한 코스이다.
2. 근처에 뭐 먹을 데가 없어서 먹거리는 조금 싸오는 게 좋다. 마실거리 역시
3. 산 정상에 햇빛을 가리는 곳이 하나도 없다. 무조건 아침 일찍 다녀와야 한다.
4. 돌계단이 많아 아이들이 넘어질 걸 대비해 꼭 긴 바지를 입혀 와야 한다.
이 날
아이들이 등산하고 와서 너무 피곤해서 다른 걸 못했다는 점 ㅋㅋㅋㅋㅋ
등산은 나만 힘든게 아니였나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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