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도 이야기했다시피 우리나라 인구의 반 이상이 현재 아파트라는 거주형태를 선택하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아파트엔 관리사무실이라는 기관이 존재한다.
관리사무실은 아파트에 살고있는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공공의 시설물들을 유지 관리하며 입주자대표회의와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일하는 곳이다.
흔히 관리사무실은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하여 관리과장, 경리, 그리고 기전실 직원들이 관리사무실 직원에 속한다.
물론 위탁관리냐 자치관리냐에 따라 직원이 다르긴 하다
위탁관리란 관리사무실을 전문가 그룹이 속한 위탁회사에 맡겨 위탁회사에서 관리사무소장을 위임하여 보내주는 형태이고, 자치관리는 말 그대로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사무소장부터 모든 직원들의 대표가 되는 형태이다.
위탁관리의 경우 보통 앞서 말한 관리사무소장부터 기전실 직원들까지 관리사무실 직원으로
그리고 자치관리의 경우 경비실 직원들까지 관리사무실 직원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다면 관리사무실이 하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공용부분 유지관리 업무
사실 관리사무실의 가장 큰 업무는 이 영역이다.
공용부분의 유지관리 업무
아파트에는 공동이 쓰는 여러가지 시설과 설비들이 있다.
순차적으로 설명해 보면 입주자가 아파트에 들어오게 되면 처음 만나는 주차차단기 시설이다.
입주민과 방문객으로 구분해 차단기에 입력해 놓고 외부 차량들의 단속을 하는 주차차단기 역시 입주자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공용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그럼 주차차단기를 지나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게 된다.
지하주차장 역시 공용의 공간이다. 지하주차장엔 LED 불이 밝혀져있고, 스토퍼가 달려있다. 이 모든 것 역시 공용으로 이용을 하게 된다.
또한 지하주차장에서 공동현관을 지나가게 되면 이 공동현관의 네트워크 시스템과 현관 자동문등의 공용의 시설을 지나 아파트의 공용시설의 핵심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세대 층에 딱 내리면 또 공용 설비인 LED 센서등이 딱 켜진다. 그리고 세대문을 들어가게 되면 진정으로 나오는 세대가 단독으로 쓰는 전유부분의 공간이 나온다.
하지만 집안에 전유부분(세대가 쓰는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수도가 입상으로 피트에 연결되어 각 세대에 수평관으로 연결되었는데 이 입상으로 연결된 부분은 공용이다.
또한 우수관, 배수관, 하수관 역시 모두 피트에 있는 부분은 공용, 세대로 연결되는 부분은 전유부분이다.
그리고 세대안의 벽은 전유 부분이지만 세대 바깥인 외벽은 모두 공용부위이다.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 전유부분vs공유부분
앞서 설명했다시피 전유부분은 세대가 단독으로 쓰는 공간
공유부분은 입주민들이 공용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우선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중에
세대 문 밖 엘리베이터 앞 공간이다
요즘 아파트는 서비스 면적이라고 해서 창고가 딸린 형태의 아파트도 많은데 실제로
세대 문 밖 엘리베이터 앞 공간은 공용의 공간이다.
그리고 계단 역시 공용의 공간
그렇기 때문에 그 곳에 세대의 짐을 놓거나 세대와 관련된 것들을 놓아서는 안된다.
이것은 소방법에도 위배되고 피난시 문제가 될 경우 추후 화재발생시 아주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 창고 공간
아까도 말했다시피 지하주차장은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이다.
그리고 창고 공간 역시 세대 개인이 쓸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일부 아파트에선 창고를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형태도 구사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 창고를 임대한다면 그 창고 안에 들어가는 물품 하나하나까지 다 검사를 해야 맞는 것이고
혹시라도 화기성을 띄고 있다면 창고 불출을 해야 한다는것인데 실제로 아파트 관리사무실이 그 업무까지 다 진행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아파트에 있는 지하주차장 창고 공간은 말 그대로 공용의 부분으로 남겨 두어야 하는 게 맞다. ㄹ
우수관
옥상에서 비나 눈을 통해 내려오는 물이 내려가는 공간인 우수관은
원래는 공용의 공간이 맞다.
하지만 이 우수관이 아파트 노후에 따라 워낙 고장이 많고 때로는 설계의 이유로 인해 관리사무실에서 몇백 몇천 세대의 모든 우수관을 공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관리규약을 통해 세대의 관으로 편입시키고 관리를 하기도 하니 이것은 꼭 관리규약을 확인해 봐야 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