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
2023년 겨울은 길고 춥고 요란하고 심지어 비싸기까지 하다.
여름이 길어지니 겨울은 좀 짧겠지 하는 조그만 바램들은 다 물거품이 되고
몇 년만에 폭설과 한파가 반복되는 진짜 겨울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전남과 충남 지역에선 포크레인으로 폭설로 고립된 가구들을 구출하고
눈 한번 안 온다는 부산에도 눈발이 휘날렸다.
수도권에는 며칠이 멀다하고 폭설과 한파가 반복되었다.
겨울은 원래 춥다지만
이번 겨울은 특히나 준비가 좀 부족했다.
특히 난방비는 더 그렇다
난방비 폭탄
보통 아파트에선 개별 난방, 혹은 중앙난방, 지역난방을 사용하게 된다.
개별난방이라면 세대에서 개별적으로 보일러를 설치해서 도시가스와 연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중앙난방과 지역난방은 아파트 관리소에서 외부의 열을 받아 열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게 다 올랐다. 심지어 30%이상씩
가뜩이나 춥고 시린 겨울을 맞이했는데 난방비가 이리 많이 오르다니
원래 우리가 알고 있던 난방 방법으로 난방비 폭탄을 대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가 난방비 지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앞으로 가스 요금, 난방비는 더 오른다고 하니 계획을 안 세울수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난방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
1. 실내 적정 난방 온도(18도~20도) 설정하기
사실 이 방법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도에서 1도 올라갈 때 마다 난방비가 15%씩 상승한다고 하니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예전보단 온도를 좀 낮춰야 겠다.
만약에 난방을 키고 덥다고 느껴 보일러를 껐다가 재가동 시키는 경우에 적정 온도까지 올라갈 때까지 가스 소비량이 더 커진다고 하니 실내 난방온도를 1도만 낮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 7%를 적약 할 수 있다고 한다.
2. 적정 온수 온도(40도) 설정하기
이 적정 온수온도 때문에 가정에서 가스비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경우에 해당한다.
온수온도를 최고로 설정하고 수압을 강하게 해 뜨겁다 느끼고 다시 차가운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가스비 폭탄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온수 온도를 약이나 중으로 설정하거나 목욕탕 온탕 온도를 40도 정도로 조정하고 수압을 중간 정도에서 사용하면 물 데우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물낭비 및 아이들 화상 위험까지 줄일수 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도 좋지 않다. 적정한 물 온도로 난방비까지 줄여보자.
3. 방한용품 활용하고 보온용품 착용하기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외부의 찬 기운을 막아주는 뽁뽁이(에어캡) 붙이기, 커튼, 카페트, 난방텐트 등을 활용해서 실내온도를 지속시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뽁뽁이를 붙여줄 땐 남향쪽 창에 붙이면 오히려 따뜻한 햇살을 차단하게 되니 꼭 북향쪽에 있는 창에만 붙여주어야 한다.
내복, 히트텍 등 기능성 발열내의 및 수면바지, 수면양말 등 보온 용품 착용하면 체감온도가 3도 이상 올라간다고 하니 실내 적정 난방온도를 조금 내리는 대신 방한용품, 보온용품을 착용해야 겠다.
4. 냉수쪽으로 수도꼭지 돌리기&보일러 외출기능 이용하기
불필요한 공회전, 재가동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
온수를 사용한 이후 수도꼭지 방향을 온수쪽으로 돌려놓으면 물을 데우기 위해 불필요한 공회전을 발생시킨다.
틀었을 때 바로 온수를 발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열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온수를 쓰고 나면 바로 냉수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놔야 한다.
또한
보일러를 완전히 끄고 재가동하는데 역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10시간 이내로 귀가한다면 외출모드를 이용하고 한파주의보 발령시에는 예약/외출 기능대신 차라리 15~17도 정도로 실내온도 설정을 유지한다면 난방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방법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
적정 습도를 40~60% 정도 유지하면 열전달을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가습기는 영유아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또한 큰 집의 경우 바닥에 카페트나 매트를 깔면 그만큼 보온효과가 더 강해진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하겠다.